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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줄기세포 이식으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을 치료한 사례가 10년 만에 다시 보고됐다.
영국 런던에 사는 한 남성은 줄기세포 이식 후 에이즈 바이러스가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다고 BBC 등 주요 외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3년 HIV 감염 진단을 받은 이 남성은 2012년 혈액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이 발병해 2016년 줄기세포를 기증받아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 결과 호지킨 림프종 치료뿐 아니라 HIV바이러스가 미발견되는 결과를 얻었다.
지난 2007년 독일 베를린에서 백혈병 치료 목적으로 혈액 줄기세포를 이식받은 미국인 남성 환자가 백혈병과 함께 HIV를 치료한 것과 유사한 사례다.
연구팀은 이번 사례를 두고 HIV 치료법을 발견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언젠가 에이즈를 완치할 수 있으리라는 과학자들의 생각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HIV 감염자의 유일한 치료법은 매일 알약을 먹는 것이다. 만일 약을 먹지 않으면 통상 2~3주 이내에 바이러스가 다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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