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서울시 초등돌봄 본격화…2022년까지 '우리동네키움센터' 400곳 신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영관 기자
입력 2019-03-06 15: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서울시, 온마을 돌봄체계 구축 기본계획 발표...올해 94개소 신설


서울시가 가정의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초등학생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문제를 더 이상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리지 않고 공공이 돌봄을 담당하는 보편적인 돌봄 체계를 구축해 '공공책임보육시대'를 열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초등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400곳까지 확충한다고 6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우리키움참여단' 출범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 온마을 돌봄체계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 온마을 돌봄체계 구축 기본계획'은 △틈새 없는 초등 돌봄체계 구축 △양육가정의 고립육아 해소를 위한 아이돌봄서비스망 강화 △돌봄자원 전달체계 개선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초등돌봄의 거점인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작년 4곳에서 첫 선을 보인데 이어 올해는 94곳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또 2022년까지 400개소로 확충해 공적 초등돌봄 서비스 이용 비율을 30%까지(현재 13.9%)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에 거주하는 맞벌이 가정 넷 중 셋은 공적 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되는 셈이다.

키움센터는 초등학생(만 6세~12세)이 대상이다. 표준 운영시간은 학기 중에는 오후 2시∼오후 7시, 방학 기간에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다. 개인이 요일·일별 이용시간을 정할 수 있다. 미리 센터에 등록한 경우라면 긴급한 돌봄 수요가 발생했을 때 일시 이용도 가능하다. 이용료는 10만원 이내다. 운영시간과 이용료는 센터별 운영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정한다.

서울시는 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초등 돌봄체계의 조기정착을 이끌기 위한 지원조직도 만든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내에 현장 지원 업무를 수행할 '온마을 아이돌봄 추진지원단'을 이달부터 운영한다. 지원단은 각 센터별 운영 컨설팅과 매뉴얼 개발, 종사자 역량강화 교육시스템 구축, 센터 운영성과 평가 등을 담당하게 된다.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서는 아이돌보미, 열린육아방(공동육아나눔터),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각각 확충한다. 집으로 찾아가 육아를 돕는 아이돌보미는 현행 3000명에서 80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를 집중 관리해 수요자에게 아이돌보미가 맞춤 지원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목표다.

또 공동육아 품앗이 공간인 열린육아방도 현재 40개소에서 450개소로 10배이상 늘리기로 했다. 야근이나 주말에 일해야 하는 부모를 위해 심야시간대나 주말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은 연내 50개소까지 확충한다.

오는 11월에는 돌봄 인프라·서비스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포털사이트 '키움넷'(가칭)을 일반에 공개한다. 키움넷은 영유아 돌봄포털인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와도 연동된다. 또 키움센터 이용을 위한 예약관리 조회서비스, 이용 아동의 안전보호를 위한 출결관리, 우리키움참여단의 소통게시판 등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시민과 함께 온마을 돌봄체계를 구축해 '82년생 김지영'으로 대표되는 돌봄·육아문제를 해소하고 공공책임돌봄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