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사진= 중기중앙회 제공]
정부는 그동안 근로자의 출산·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생활 균형 확산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제도 개선의 효과가 공공기관, 대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에만 집중된다는 비판이 여전하다.
이를 감안해 이번 협약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일·생활 균형의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을 위한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등 일‧생활 균형 관련 제도 활성화, △중소기업 사업주·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출산·육아기 근로정책 홍보, △일·생활 균형 일터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캠페인, △그 외 중소기업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 등을 지원하게 된다.
스테코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육아기 근로자 대상으로 6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아빠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줌인터넷은 업무 특성에 따라 부서 내 협의를 통해 출근 시간을 8시~10시 사이로 조정하도록 했다. 맛집 탐방을 위해 휴가를 사용하면 특별휴가를 부여하는 '줌도세끼', 봉사활동 특별휴가를 부여하는 '사랑줌'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직원의 일·생활 균형에 기여하고 있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그동안 중소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혁신에 집중해 온 측면이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기업 전반에 일·생활 균형 문화를 확산하여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희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하는 사회는 포용국가의 핵심 과제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최대화하고, 촘촘하고 안전한 돌봄체계를 구축하려 한다"며 "오늘 업무협약을 계기로 정부와 사업주단체, 우리 위원회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 환경조성 및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