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8일 롯데푸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중국향 조제분유 수출 개선세가 두드러지고있어 올해 이익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13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6% 늘었다. 대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5% 낮아진 17억원을 기록했다. 콩기름과 팜유 등 수입 원가 하락으로 인해 식용유, 버터 제품의 판가 인하 영향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가정간편식품(HMR) 제품의 프로모션 비용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엔 중국향 조제분유 수출 개선세에 따라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현 연구원은 "지난해 1월 분유 조제법 등록제 시행을 앞두고 2017년 말 발주량이 늘어 지난해 1분기엔 상대적인 수출 공백이 컸다"며 "중국을 대상으로 한 조제분유 수출이 늘어나면서 기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프리미엄 빙과 제품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지 식품과 육가공 부문의 수익성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공유지 판가 인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익기대감은 낮아진 상태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이라며 "올해 포승 공장에서 생산되는 조제분유에 대해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의 위생허가를 추가 획득한다면 수출 회복에 따른 이익개선 속도가 더욱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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