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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안에 단기자금 급증…올해 MMF에 24조원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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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입력 2019-03-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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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둔화 우려에 관망세 짙어져"

[사진=아주경제DB]

우리나라 증시가 연초 반등했다가 다시 박스권에서 머무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단기자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증시 불안감에 돈을 단기로 운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머니마켓펀드(MMF)에 순유입된 자금은 23조9827억원으로 집계됐다. MMF 설정액은 이 기간 동안 89조6261억원에서 113조6088억원으로 26.7% 늘었다.

코스피가 1~2월 반등한 뒤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MMF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고 환매수수료도 붙지 않아 수시로 현금이 필요하거나 당장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잠시 돈 넣어두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거나 투자자의 불안 심리가 높아지면 MMF 설정액이 늘고, 반대 상황이면 설정액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면서 증시에 대한 투자자의 관망세가 한층 더 짙어지고 있다"며 "펀더멘탈 개선 신호가 나타날 때가 대응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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