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은 최경철 울산대 교수와 윤호근·정재호 연세대 교수 공동 연구팀이 위암 전이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된 'EPB41L5' 유전자의 기능을 규명하고, 'EPB41L5'라는 이름의 항체를 이용하는 위암 치료법을 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전이성 위암은 5년 생존율이 30% 미만이다. 현재는 암 조직을 절제하는 외과적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한다. 때문에 항암효과를 높여 국제적으로 표준화될 수 있는 위암 치료법을 찾기 위해 위암의 분자적 원인과 치료 표적을 발굴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EPB41L5 유전자가 위암 환자의 낮은 생존율과 관련이 깊다는 것을 발견했다. EPB41L5를 비활성화시키는 항체를 투여하면 위암 전이와 생존율 감소를 저해할 수 있다.

EPB41L5 과발현 시 위암환자의 낮은 생존율. 세브란스병원(YUHS) 위암환자군(가) 및 TCGA(나) 데이터 분석 결과, EPB41L5 발현이 높은 위암 환자군에서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연구재단 제공]
정재호 교수는 "위암 전이 표적인자를 발굴하고 핵심 기능을 규명한 연구로써 향후 새로운 위암 치료법 개발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임상 암 연구'에 지난달 27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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