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청정 침대’ 에이스, 지난해 매출 2257억원 신기록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9.73%↑…영업이익도 24.37%↑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사장. [사진=에이스침대]

에이스침대가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17일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73% 증가한 2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24.37% 증가한 40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도 264억에서 286억으로 8.5%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이스침대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배경으로 까다로운 품질 점검, 대리점과 상생, 매장 대형화 등 영업전략을 꼽았다. 

무엇보다 지난해 가구업계를 휩쓴 라돈 검출 사태에서 소비자의 신뢰도를 얻어 반사 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스침대는 자사 매트리스 제조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자체 생산 및 가공하고 있어 지난해 불거진 라돈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현재 에이스침대는 세계 특허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은 물론 침대에 들어가는 통기성 메모리 폼을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충전 솜, 패딩 등 핵심적인 소재를 직접 가공하고 있다. 

에이스 침대 관계자는 자체 생산 이유에 대해 “모든 공정을 에이스침대의 까다로운 기준에 맞추어 생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스침대가 제시하는 밀도와 두께 등 까다로운 기준에 맞추어 생산해 줄 수 있는 외부 업체를 찾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대리점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도 지난해 에이스 침대 판매 실적의 밑거름이 됐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는 자사 대리점주들이 시세 상승으로 인해 메인 거리에서 외곽으로 밀려나자 ‘주요 상권 대리점 임대 시스템’을 도입했다. 

에이스침대는 전국 거점 지역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 후 신축해 대형 매장을 만들거나 기존에 노후한 에이스매장을 리뉴얼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대리점 보증금 무이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리점 경영주의 금융 부담도 줄여주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올해도 소비자 체험을 돕는 거점 매장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높여주고 매출을 증대할 방침이다. 

도심 내 대형 매장인 ‘에이스 스퀘어’와 ‘에이스 에비뉴’에서 매트리스에 직접 누워볼 수 있는 체험구역을 마련, 전문가의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전국에 16개 매장을 운영 중인 ‘에이스 스퀘어’는 올해 8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