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지진은 일반적으로 인간 활동으로 지각 응력변화와 변형이 생겨서 발생하는 지진을 말한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유발지진인지, 자연적으로 발생한 지진인지를 판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대한지질학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정부 조사연구단은 "2017년 11월 발생한 규모 5.4 지진은 인근 지열발전소에서 땅 속으로 물을 주입하며 촉발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지열발전은 지하 4km 이상 깊이에 구멍 두 개를 뚫어 한 쪽에 물을 주입해 뜨거운 지열로 데우고, 이때 발생한 수증기를 다른 구멍으로 빼내 발전기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한다.
한편, 이 같은 결과에 포항 주민들의 반발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