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저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저효과란 경제지표를 평가하는 데 있어 기준시점과 비교 시점의 상대적 수치에 따라 그 결과가 왜곡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호황기의 경제 상황을 기준시점으로 현재의 경제 상황을 비교할 경우, 경제지표는 실제보다 위축된 모습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휘발유 가격이 현재 리터당 1500원이라고 놓고 1년 전에는 1000원, 2년 전에는 2000원 3년 전에는 1550원이라고 가정해봅니다.
1년 전을 놓고 비교하면 휘발유 가격이 50%나 급등한 것이지만 2년 전을 기준으로 하면 50%나 가격이 내려간 것이 됩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휘발유 가격은 큰 변동이 없게 됩니다.
대표적인 경제 지표인 경제성장률도 기저효과의 영향이 큽니다.
우리나라는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 불황을 맞았고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0.7%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을 기준시점으로 한 2010년 경제성장률은 6.5%로 큰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보통 2~3%를 오가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기저효과가 정통으로 드러난 상황입니다.
이처럼 기저효과 때문에 지표에 나온 수치를 그대로 믿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루 1분 경제 상식, 오늘은 경제지표를 평가하는 데 있어 기준시점과 비교 시점의 상대적 수치에 따라 그 결과가 왜곡되는 현상을 말하는 기저효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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