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지법에 도착했다. 그는 법정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최선을 다해서 설명드리고 재판부 판단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사퇴 동향만 보고받고 지시는 안했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하려다 자제했다. 또한 청와대에서 인사 관련 지시를 받았는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애초 김 전 장관은 변호인을 통해 법정 출석 직전 입장을 말하겠다고 밝혔지만 법원에 도착해선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을 압박해 사표를 내도록 하고, 후임자로 친정부 인사를 앉힌 혐의를 받는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나 다음 날인 26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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