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KBS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서 필리핀의 한국인 슈바이처로 불리던 故 박누가 원장의 뒤를 잇고 있는 조카 김주희씨가 출연해 박 원장에 대해 언급했다.
김주희는 "박누가 원장은 30년 전에 우연치 않게 의료 봉사를 필리핀으로 떠나셨다. 열악한 환경 탓에 여운이 많이 남았다고 했다. 그 이후 결심하셨다. 현지에서 자격증과 영주권을 취득하고서 30년을 계셨다. 약 딱 한 알을 먹고서 쾌유가 되는 친구들의 모습이 가슴 아프셨나 보다"라며 필리핀 봉사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주희는 "박누가 원장이 받은 봉사상이 힘이 됐다. 저 상을 보고서 늘 마음을 다잡으셨다. 늘 지병을 달고 사셨다"고 덧붙였다.
그의 생전 모습은 영화 '아픈 만큼 사랑한다'를 통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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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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