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의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자녀 지원, 부동산 문제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선 야당의 거센 질타로 자진 사퇴 압박을 받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인프라 강화와 세계 최고의 기술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AI) 등 인프라 강화 △세계 최고 기술개발 및 연구개발(R&D) 활성화 △과학 및 정보통신기술(ICT)로의 사회적 문제 해결 등 3가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자녀 특혜채용 의혹, 부동산 집중거래 등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야당 측은 “조 후보자가 의혹을 파헤칠 수 있는 자료 제출을 대부분 거부하고 있다”며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특히 자녀 ‘호화 유학’ 지원이 논란이 됐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7년 동안 (유학을 간 아들에게) 7억을 송금했다. 후보자 연봉이 1억원 내외로 알고 있는데, 연봉 전체를 바친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그동안 자녀는 포르쉐를 타고 월세 240만원인 아파트에 살며 '황제유학'을 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자녀 채용 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조 후보자의 장남은 2012년 5∼6월 조 후보자가 사내이사를 지낸 '동원 OLEV'에서 인턴을 했다. 차남의 경우 조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 중인 카이스트에서 위촉기능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이들은 별도의 채용절차 없이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조 후보자는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사과했다.
또한 조 후보자는 해외 출장 당시 아들 졸업식에 참석했다는 의혹과 관련, ”(출장 때) 근처에서 졸업식이 있어 참석한 적 있다“고 인정했다.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후보자가 아들을 만나러 가는데 국가연구비를 사용한 것은 명백한 연구비 횡령“이라며 ”과기부 장관은 15조원 가량의 국가 R&D 예산을 집행하는 하는데, 조 후보자의 자질이 이렇다면 후보자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10년간 43차례 출장을 갔는데 학교에 제출한 보고서 상 참석 행사 개최 날짜가 실제와 다르거나 해당 행사가 아예 없었던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조 후보자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저의 부족한 점으로 인정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이 않은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과학기술계 수장으로서의 자질론도 불거졌다. 조 후보자가 진행했던 온라인 전기자동차(OLEV) 사업은 10년간 정부로부터 785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사업에 등재된 특허는 900여건에 이르지만, 실제 수익창출 특허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조 후보자가 연 평균 5~8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했으나 성과는 없다”며 “주책임자로서 사업을 전체적으로 이끌지 못하고 오로지 사업만 따오는 ‘황소개구리’가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외에도 권력형 게이트에 연루된 최규선씨의 회사에서 4000만원의 자문료를 수수한 의혹도 제기됐다. 최씨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홍걸씨와 친분을 이용해 기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파문을 일으킨 인물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인프라 강화와 세계 최고의 기술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AI) 등 인프라 강화 △세계 최고 기술개발 및 연구개발(R&D) 활성화 △과학 및 정보통신기술(ICT)로의 사회적 문제 해결 등 3가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사진=정두리 기자]
그러나 자녀 특혜채용 의혹, 부동산 집중거래 등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야당 측은 “조 후보자가 의혹을 파헤칠 수 있는 자료 제출을 대부분 거부하고 있다”며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7년 동안 (유학을 간 아들에게) 7억을 송금했다. 후보자 연봉이 1억원 내외로 알고 있는데, 연봉 전체를 바친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그동안 자녀는 포르쉐를 타고 월세 240만원인 아파트에 살며 '황제유학'을 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자녀 채용 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조 후보자의 장남은 2012년 5∼6월 조 후보자가 사내이사를 지낸 '동원 OLEV'에서 인턴을 했다. 차남의 경우 조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 중인 카이스트에서 위촉기능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이들은 별도의 채용절차 없이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조 후보자는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사과했다.
또한 조 후보자는 해외 출장 당시 아들 졸업식에 참석했다는 의혹과 관련, ”(출장 때) 근처에서 졸업식이 있어 참석한 적 있다“고 인정했다.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후보자가 아들을 만나러 가는데 국가연구비를 사용한 것은 명백한 연구비 횡령“이라며 ”과기부 장관은 15조원 가량의 국가 R&D 예산을 집행하는 하는데, 조 후보자의 자질이 이렇다면 후보자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10년간 43차례 출장을 갔는데 학교에 제출한 보고서 상 참석 행사 개최 날짜가 실제와 다르거나 해당 행사가 아예 없었던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조 후보자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저의 부족한 점으로 인정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이 않은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사진=정두리 기자]
과학기술계 수장으로서의 자질론도 불거졌다. 조 후보자가 진행했던 온라인 전기자동차(OLEV) 사업은 10년간 정부로부터 785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사업에 등재된 특허는 900여건에 이르지만, 실제 수익창출 특허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조 후보자가 연 평균 5~8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했으나 성과는 없다”며 “주책임자로서 사업을 전체적으로 이끌지 못하고 오로지 사업만 따오는 ‘황소개구리’가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외에도 권력형 게이트에 연루된 최규선씨의 회사에서 4000만원의 자문료를 수수한 의혹도 제기됐다. 최씨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홍걸씨와 친분을 이용해 기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파문을 일으킨 인물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