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나경원 원내대표는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을 내놔야 할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조차도 투기 의혹 덩어리였고 이번엔 위선의 끝판왕이 등장했다"며 "대통령이 입이며 청와대와 국민의 소통창구인 김의겸 대변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투자 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르며 그 대담성에 놀라워했다"며 "인근 부동산 업자들이 흙 속의 진주 샀다고 평가했는 데 저희 지역구라서 제가 너무 잘 안다. 더이상 말 안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김의겸 대변인은 기자 시절 만평 칼럼으로 부동산 투기 신랄하게 비판했지만 본인이 청와대 들어가서 부동산의 귀재가 됐다"며 "정말 보통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자기 모순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부동산의 구입을 위한 대출과정과 한달에 400만원에 달하는 이자를 어떻게 감당하는지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용기 의원은 "김의겸 대변인의 관사 재테크의 계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었다고 본다"며 "정권이 출범하면서 박수현 전 대변인에게 관사를 마련해준 다음 김 대변인으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 의원은 "김의겸 대변인은 무보수로 봉사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급여 내에서 원룸을 얻던 전세를 얻던 본인이 알아서 해야될 부분에서 일탈이 시작돼 관사 재테크까지 발전했다"고 첨언했다.
정양석 의원도 김의겸 대변인에 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김의겸 대변인이 거주하는 창성동 관사는 청와대 고위직 인사들에게 배당되는 자리인데 김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에 활용했다"며 "저희들은 4월 4일로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이 문제와 다른 관사가 개인 투기용으로 활용된 사례가 있는지 따져볼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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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올해 정기 공직자 재산신고 현황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5억7000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서울 동작구 흑석동 복합건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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