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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키코모리도 '고령화'…중장년층 6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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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3-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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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64세 대상 첫 실태조사…남성이 70%

일본 중장년층 남성들 사이에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히키코모리는 여러 이유로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사람으로, 과거엔 젊은 층 사이에서 주를 이뤘다. 그런데 최근 40~50대에서도 히키코모리가 적지 않다는 사실이 실제 조사 결과 확인됐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조사 결과 전국 40~64세 중장년층의 히키코모리 규모가 61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내각부가 지난해 12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히키코모리 실태 조사를 처음 실시한 결과다.  조사는 전국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40~64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방문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기 방이나 집에서 거의 나오지 않는 것은 물론 취미생활이나 편의점 방문 이외 외출하지 않는 상태가 반년 이상 지속될 경우를 히키코모리로 정의했다. 

일본 히키코모리 문제. [사진=아이클릭아트]


구체적으로 40~64세 히키코모리 중 남성은 70%에 달했다. 또한 7년 이상 은둔생활을 이어간 이들도 절반에 육박했다. 이어 '3~5년'이 21%를 차지했다. '30년 이상'도 6%로 파악됐다.

히키코모리 생활을 시작하게 된 나이는 60~64세가 17%로 가장 많았다. 계기는 은퇴, 인간관계, 질병 등이였다. 15~39세를 포함한 전체 히키코모리 규모는 100만명을 넘어선다고 내각부는 추산했다.

일본 정부는 그 동안 히키코모리를 청소년 문제로 보고 주로 15~39세 중심의 지원책을 마련해 왔다. 하지만 최근엔 히키코모리 현상이 중장년층으로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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