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은 무산됐다. 그러나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에 제안한 이사 자격 강화 안건은 부결됐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실패는 한진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이 시작될 수 있는 신호는 맞다"며 "지주사인 한진칼의 사내이사로 조회장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지배구조 개편 방향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KCGI가 추진하려 했던 자산가치 재평가와 부실자산 매각 계획은 내년 주주총회를 기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 연구원은 "한진칼 개편의 핵심은 한진칼이 자회사들을 통해 보유한 토지 및 부실 자산들에 대한 자산가치 재평가와 시가 매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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