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만부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첫 번째 마을관리협동조합으로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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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04-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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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부마을, 2017년 뉴딜 사업지 선정 후 2018년 시범지로 교육·컨설팅 지원


국토교통부는 인천 남동구 '만부마을 마을관리협동조합'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첫 번째 마을관리협동조합으로 인가했다고 1일 밝혔다.

마을관리협동조합이란 도시재생 관련 국가지원사업 추진 지역 내에서 지속적인 마을관리를 위해 주민을 조합원으로 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을 뜻한다. 이는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주사업 소관 부처인 국토부에서 설립 인가를 하게 된다.

주 사업은 도시재생,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권익·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 등이다. 육성지원, 도시재생사업 예산을 통해 초기사업비 지원, 재생사업으로 공급되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위탁 운영 및 주요사업에 대한 사업화 지원 등 정부의 공공지원이 이뤄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017년부터 뉴딜사업 및 소규모 재생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200여곳 이상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국가지원 추진 중에 있다"며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업기간 동안 물리적 환경개선을 실현하는 것만큼이나, 사업효과가 지속성을 갖도록 유지·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해 7월 주민주도로 도시재생지역을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마을관리협동조합 육성·지원방안을 마련해, 뉴딜 사업지 중 △인천 남동구 만부마을 △경기 안양 명학마을 △충북 충주 지현동 △충남 공주 옥룡동 등 4곳 시범지역을 대상으로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해 왔다.

이 중 인천 만부마을이 처음으로 조합설립 준비를 마침에 따라 도시재생 뉴딜사업 마을관리협동조합으로 인가됐다.

만부마을은 2017년 '우리동네살리기 뉴딜사업'으로 선정됐다. 일대는 100억원의 마중물 예산(국비 50억·지방비 50억) 지원을 통해 공영주차장 등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생활 기반시설 개선과 공동이용시설 조성,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 남동구청과 만부마을 주민들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향후 유지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마을관리협동조합 육성에 착수, 뉴딜사업 성과와 연계한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사업 및 운영계획을 구상했다.

만부마을 마을관리협동조합은 뉴딜사업으로 조성되는 마을공용부엌, 문화상점 등을 운영하고, 마을주차장, 공공임대주택 관리 등 마을관리소 역할도 수행한다.

이밖에 조합원과 직원에 대한 교육·상담, 조합 간 협력을 위한 사업, 조합의 홍보 및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뉴딜사업 성과를 제고시키고,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마을관리협동조합 활성화와 지자체 지원을 위해 지난달 제정한 '마을관리협동조합 육성 및 공공지원 지침'을 홍보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사업설명회를 오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다.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마을관리협동조합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과를 담보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자, 지역사회를 도시재생사업의 주인으로 만들어주는 열쇠"라며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도시재생사업과 마을관리협동조합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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