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조동호·최정호 후보자 낙마…"결국 제도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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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4-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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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일 조동호‧최정호 두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것과 관련해 “결국은 제도의 문제”라며 “국회가 실질적인 인사 청문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 참사를 수습하기 위해 지명 철회하는 식으로 정리했지만 결국은 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실질적으로 청문회를 통해 인사를 걸러낼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면 부실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국회에서 문제가 되든 말든 임명하면 된다는 배짱이 부실 검증의 뿌리”라고 지적했다.
 

발언하는 정동영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병완 원내대표도 “조동호 후보자의 경우 부실학회 참석 사실을 검증에서 못 걸렀다고 발표했다”면서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한 만큼 인사라인의 책임을 물어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도 할 일을 해야 하고 민생을 위해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면서 “나머지 후보자들은 청문 보고서 채택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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