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분기 경제상황 살피고 ‘철강’ 활성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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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19-04-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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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제상황관리회의 개최…충남 경제 진단·분석 결과 보고·토론

  • - 국내·외 경제여건 및 올 경제 전망·양극화 대응방향 등 발표도

1분기 경제상황관리회의장면[사진=충남도제공]


충남도는 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1분기 경제상황관리회의를 열고, 지난 3개월 간 도내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위축되고 있는 철강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용찬 도 행정부지사와 도내 경제 관련 기관·단체장,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회의는 전문가 발표, 1분기 충남 경제 진단·분석 결과 및 철강산업 현황과 활성화 방안 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전문가 발표는 박성진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경제조사팀장이 ‘국내·외 경제여건 점검 및 2019년 경제 전망’을, 김성근 한국행정연구원 사회조사센터 소장이 ‘경제 양극화 개념 및 대응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박성진 팀장은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세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성장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국 경제 회복을 위한 보호무역주의 회귀 움직임을 보이며 글로벌 교역까지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팀장은 또 “미중 무역 갈등 관련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무역 갈등 지속에 따른 심리 위축이 중국 내수 둔화로 이어지며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나, 대중 중간재 수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와 함께 우리나라 경제는 확장적 재정 정책에 따라 2.6% 수준의 소비 중심 성장이 예상되지만, 소비 심리가 단기간 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근 소장은 “양극화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활발하게 논의되기 시작한 개념으로, 집단 간 차이가 커지는 현상과 함께 집단 내 차이가 줄어드는 현상을 포함한다”며 “과거에는 주로 소득 불평등에 집중돼 논의됐지만, 최근에는 주거와 교육, 소비, 의식, 자산, 고용기회 등 사회적으로 유용한 차원에 있어 집단 간 차이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양극화 해소를 위한 대응 방안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보장되는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정책 수립과 집행이라는 시각에서 생각해 보면 개인 간 양극화 해소보다는 도내 작은 지자체 사이의 차이 해소가 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 경제상황 진단·분석 결과 및 철강산업 현황과 활성화 방안 보고는 임병철 충남연구원 전임연구원이 진행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충남경제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제조업 부진으로 시작된 경기 침체 분위기가 2분기에도 지속되며 도민 체감 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동차산업에 이어 위축세를 보이고 있는 철강산업은 건설 등 연관성 높은 산업은 물론, 비제조업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임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에 따른 정책 대응 방향과 관련해서는 “대기업과 지역 소재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중요하다”며 “대규모 기반시설 사업 유치를 통해 지역 부동산시장과 함께 철강산업을 활성화 하고, 철 부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단지 개발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용찬 부지사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 주력 산업들이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며 각 산업 분야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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