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개최, 평화의 시종(始終)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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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채열 기자
입력 2019-04-0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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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25~26일 양일간 열려...김정은 위원장 참석문제 검토

오거돈 부산시장이 1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오는 11월 25~26일 양일간 부산에서 열린다.

1일 청와대 윤도한 소통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올해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아세안 사무총장을 초청해 부산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 들어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로서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 문제를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윤 수석은 "이번 정상회의는 지난 30년간의 한·아세안 관계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의 미래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남방정책의 분야별 성과를 점검하고, 신남방정책을 더욱 호혜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동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최초로 '한·메콩 정상회의'를 오는 11월 27일 개최해 베트남과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아세안 내 대표적인 고속 성장 지역인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위원장 초청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먼저 제안했고, 아세안 국가들이 호응하는 데 따라 문 대통령이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를 고려하며 아세안과 협의해 김 위원장의 참석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개최지인 부산시도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5시 30분 오거돈 부산시장은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가 결정됐다.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 모두가 만들어낸 쾌거이다. 문재인 대통령님의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오 시장은 "부산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2회 연속 개최로 동북아 해양수도로서의 국제적 위상과 도시브랜드가 높아지고 동시에 한-아세안 협력의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부산 경제발전을 견인할 신남방시장 진출과 남북경제협력사업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 시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인 만큼 역사적 엄중함을 품고 있다"고 말한 뒤, "하늘길, 땅길, 바닷길이 시작되고 끝나는 부산은 평화의 출발점이며, 종착점이 될 것으로 전세계에 한반도 평화가 공식화되는 위대한 역사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부산이 지금까지 유치를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해 온 만큼, 본격적으로 준비를 다해, 전세계에 부산의 저력과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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