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량리4구역, 동부청과시장, 미주아파트 재건축 등 사업이 급물살을 타며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3년 시작된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는 면적이 90만5842㎡ 규모로 대표적인 강북 뉴타운 가운데 한 곳이다.
이곳은 강북권에서 지난 몇 년간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선 지역으로도 꼽힌다. 상당수 단지들이 지하철 1호선 청량리·제기역,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준)역세권이다. 아울러 전농초교, 동대문중 등 다수 학교가 위치하고 서울시립대도 멀지 않다.
지난해 6월 이사를 시작해 가장 신축인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584가구)의 경우 매매 호가는 전용면적 84㎡ 저층이 12억~13억원에 형성됐다. 동일 면적의 전세는 5억원 중반에 가끔 물건이 나온다. 작년 정부의 '9·13 대책' 이후에도 가격 변동이 크게 없다.
이외 2018년 상반기 본격 입주가 이뤄진 '래미안 미드카운티'(1009가구), '힐스테이트청계'(764가구)를 비롯해 2014년 지어진 '답십리 래미안위브'(2652가구) 등 대단지들이 일대 몸값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전농·답십리뉴타운은 전체 5개 구역 가운데 전농8구역을 제외하고 모두 정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8구역도 2018년 12월 주민총회를 개최한 뒤 후속 절차가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 최고 20층에 약 2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현지에 대해 "전통적으로 주거선호도가 높고, 청량리역세권을 중심으로 생활인프라도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다. 또 다수의 신규 주거단지들이 들어선 만큼 대기수요도 풍부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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