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멤브레인 섬유는 공기구명 크기가 300나노다. 물방울은 40만 나노, 수증기는 0.4나노인데, 물방울은 통과하지 못해 방수가 되고, 수증기는 통과해 땀을 배출하는 에어퀸 생리대 원리가 여기에 있다.”
레몬은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노멤브레인(Nano Membrane) 기술을 적용한 생리대 ‘에어퀸’을 출시했다.
나노멤브레인은 사람 머리카락 500분의1 정도 굵기로 섬유 직경이 가늘어 가볍지만, 높은 통기성과 방수성을 자랑한다. PE 필름을 적용하는 일반 생리대와 달리 신소재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2만배 이상의 통기성을 자랑하고, 투습도 6배 이상이다.
에어퀸 관련 기술은 국내 특허등록을 했고, 해외 주요 5개국에도 출원을 완료했다. 레몬의 나노멤브레인은 그 기능성을 인정받아 노스페이스 미국 본사에 독점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김효규 레몬 대표는 “생리대 시장은 통기성이 아주 중요해졌다. 습한 느낌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숨쉬는 생리대를 내놨다”며 “중량은 기존 제품의 5분의1로 가볍고, 두께는 4분의1로 얇으며, 통기도는 비교가 되지 않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은 △라이너 △소형 △중형 △대형 △오버나이트 등 총 5종으로 출시된다. 개당 권장 소비자가격은 300~1440원이다. 지난 1일부터 레몬 자사몰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8일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쇼핑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레몬은 에어퀸 공급 확대를 위해 생산 설비를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 약 330억원을 투입해 연 8억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6개 제조 라인을 구축하고, 이후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2024년까지 총 36개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총 48억개 제품을 생산하고, 1100명의 고용을 발생시킨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작년 노스페이스 독점 공급 계약을 포함해 이번에 출시하는 에어퀸 수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라인을 증축해 올해 11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라며 “현재 미국·브라질·중국 등 전 세계 18개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고, 15개를 추가로 진행 중이다. 향후 에어퀸을 레몬의 대표 소비재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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