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 예매 전 꼭 봐야할 영화 ‘인공지능’이 추천해준다고?

네이버 AI 상품 추천 알고리즘 에이아이템즈(AiTEMS), 함께 볼만한 영화도 추천

‘협업 필터링’ 기술이 활용...많은 사용자 함께 본 영화 분석해 연관 영화로 표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 일주일을 앞두고 16일부터 대형 영화관 등에서 예매가 시작되자, 개봉에 맞춰서 영화를 보려는 마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벤져스는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 중에 하나다. 마블 스튜디오는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헐크, 토르 등 여러 영웅의 스토리를 각각 영화로 제작하기도 하고, 이들을 하나의 팀으로 모아 어벤져스라는 영화를 제작하기도 한다. 특히 어벤져스 시리즈는 각각의 개성을 가진 영웅들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작품 중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개별 영화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큰 스토리 안에서 흘러간다.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이번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이전에 개봉한 마블 영화를 봐야 한다. 그러나 마블 시리즈는 워낙 다양하다. 영화 아이언맨과 토르만 하더라도 3편까지 제작됐고, 캡틴 아메리카 또한 △퍼스트 어벤져 △윈터솔져 △시빌워 등 다양한 작품이 존재한다. 다른 영웅의 영화도 한 편 또는 두 편 정도는 개봉한 것을 고려하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는 수십개다.

어떤 영화부터 봐야 할지 막막하다면 인공지능(AI)이 추천해주는 대로 영화를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네이버 '어벤져스 엔드게임' 검색 화면[사진=네이버]

네이버 에이아이템즈 협업 필터링[사진=네이버]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는 AI 상품 추천 시스템 ‘에이아이템즈(AiTEMS)’를 영화 추천에도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검색하면 가장 상단에 나오는 영화 정보에서 출연, 상영정보 등 탭 가장 오른쪽에 ‘AiTEMS 추천영화’라는 코너가 있다. 이 탭을 클릭하면 추천 영화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 △토르 : 라그나로크 △아이언맨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앤트맨과 와스프 등이 나온다.

이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연관성이 있으면서도 이용자의 행동 기반까지 더해 연관성이 높은 영화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에는 ‘협업 필터링’ 기술이 활용됐다. 많은 사용자가 함께 보거나 같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추출해 추천하는 방식이라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을 함께 본 사용자가 많을 경우, AI가 이 둘을 연관 영화로 판단하는 것이다.

만약 사용자가 아이언맨의 감독이나 주연 배우 등을 검색했다면 이같은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영화를 추천한다.

네이버 측은 “기존 영화 추천과 달리 나와 다른 사용자들이 영화 정보를 어떻게 찾아보는지 알 수 있고, 최신 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둬 함께 볼만한 영화를 추천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형 영화관은 이날부터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예매를 시작한다.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포스터[사진=네이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