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총에서 “이 요청서는 청와대발 항복 요구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관 자리가 어떤 자리냐. 대통령도 탄핵 시킬 수 있는 자리가 헌법재판소”라며 “그런데 이해충돌과 불법주식투자 의혹이라는 심각한 결점이 있는 인물에게 이러한 중요한 직분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선 후보자의 부적격 이유 5가지를 들었다. △재산 80% 주식 투자 △부부합계 8243회 주식거래 △재판 회피신청 무시 △배우자에 책임 전가 △족집게 투자 등이다.
또 “검찰에 고발했다는 것은 언제든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얘기”라며 “정말 대한민국 국민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헌법재판관을 재판관으로 모셔야 되는 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언제든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는 무자격자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바로 국민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18일 운운하지 말고 오늘이라도 이부분에 대한 지명철회를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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