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 제재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중국의 이익을 존중하고 이를 해치는 잘못된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겅 대변인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이란과 협력하는 것은 국제법 틀 안에서 이뤄지는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를 계속 보호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은 미국과 직접적인 대립은 자제하되 관련국과 함께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이번 일로 미국에 항의했다"면서 "이란은 세계에서 중요한 석유 생산국으로 이란 원유의 수출은 국제 에너지 시장의 안정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대이란 석유 제재는 필연코 국제 에너지 시장의 혼란을 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 강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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