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강세를 띠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터치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1원 오른 달러당 1150.9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원 오른 1143.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급등해 달러당 1150원대를 돌파했다. 환율이 115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7년 9월 28일 이후 약 1년7개월만이다.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인 데는 강(强)달러 영향이 컸다.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71포인트 오른 2,933.68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돈 데다 26일 발표 예정인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 또한 기대보다 양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심리 개선과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는 것도 원화 약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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