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실적이 올해 2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유진투자증권 자료를 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2600억원, 792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1분기 매출액(6조7700억원)과 영업이익(1조3700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기간 디램과 낸드 출하량은 각각 14%, 23%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반대로 평균판매가격(ASP)은 디램(22%), 낸드(16%) 모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디램과 낸드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며 "출하량은 늘고 가격은 안정되면서 하반기 영업이익은 1조원 중후반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5조5000억원으로 5% 하향 조정됐다. 이에 비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조9000억원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이승우 연구원은 "하반기 수요 회복 조짐과 낸드 현물가격 상승, 메모리 업체들의 생산 조절, 원화 약세 등은 긍정적인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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