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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2분기부터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DB금융투자는 30일 삼성중공업이 1분기 영업손실을 냈지만 2분기부터는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1조45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2.3%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이 낮은 상선 매출비중이 60%로 증대됐고, 강재 값 인상 등 원가는 높아졌지만 고정비 부담을 상쇄시킬 정도로 매출 증대가 크지 않아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매출 성장과 함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수주 후 매출 인식까지 시차가 나타나는 조선업 특성상 작년 하반기 이후 선가 상승한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1분기에 수주한 LNG선의 경우 공사손실충당금 설정이 없었던 점이 이를 대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7척의 LNG선과 해양 FPSO 1척 수주만으로 24억달러의 신규 수주를 달성한 것은 충분히 매력적"이라며 "남은 기간 LNG선과 해양설비, 유조선 위주로 수주가 추가되면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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