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성인 발달장애인들도 돌봄과 각종 취미 활동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충남도는 성인 발달장애인에 대한 주간(낮) 활동 서비스를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대부분 중증인 발달장애는 유아기부터 시작돼 평생 동안 계속되는 장애로,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해 부모나 보호자들은 직업은 물론, 여가를 갖기도 어렵다.
특히 학교를 졸업한 성인 발달장애인들은 공공이나 민간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없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새롭게 도입한 주간 활동 서비스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참여를 결합한 ‘참여형 지역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 케어)’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성인 발달장애인들은 낮 시간대 돌봄은 물론, 체육·미술·음악 등 각종 취미나 여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에는 천안·아산·금산·홍성·예산·태안 등 6개 시·군에서 장애인부모회 천안지회 등 8개 기관을 통해 발달장애인 128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내년 전 시·군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서비스 대상은 만 18세부터 64세까지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으로, 가구의 소득·재산 유무와 관계없다.
또 전체 인원의 20% 이상을 최중증장애인으로 선정토록 해 자해 등 과잉 행동이 있는 발달장애인도 지원받을 수 있다.
서비스 제공 시간은 지원 희망자 욕구와 생활여건 등에 따라 월 88시간 기본형, 44시간 단축형, 120시간 확장형 등으로 구분한다.
비용은 1시간 당 1만 2960원으로 그룹별(2∼4인) 차등 지원한다.
서비스 대상자 적격 여부는 발달장애인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충남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가정방문을 통해 상담한 뒤, 주간 활동 서비스 수급자 자격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결정한다.
류병구 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주간 활동 서비스는 성인 발달장애인들을 집 밖으로 유도하고, 사회 참여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2년에는 1000명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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