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노후 석탄화력 폐기,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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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19-05-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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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양승조 충남지사, 주한영국·캐나다대사 탈석탄 전환 위한 간담회

좌측부터 마이클 대나허(Michael Danagher) 주한캐나다대사, 양승조 지사,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 [사진=충남도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1일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기를 위한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충남도는 이날 서울 중구에 있는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양승조 지사,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관, 마이클 대나허 주한캐나다대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지사-주한영국·캐나다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석탄화력발전 조기 폐쇄 현안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제 동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는 국회와 도의회, 타 시도, 국내외 시민단체와 석탄화력 조기 폐쇄 공조체계를 구축, 국민과의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는 해외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는 “2025년까지 영국의 모든 석탄발전소가 퇴출된다. 2014년까지만 해도 석탄발전은 전체 전력의 1/3을 차지했으나, 2018년에는 6%로 떨어졌다”며 영국의 탈석탄 사례와 신재생에너지산업 국제 공조 방안을 강조했다.

마이클 대나허 주한캐나다대사는 “캐나다는 2030년까지 석탄발전을 퇴출, 1280만 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며 “세계은행을 통해 2억 7500만 달러를 투자, 개발도상국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앞으로 국제 에너지·기후 콘퍼런스를 통한 국내외 정책연대를 기반으로 아시아 국가의 탈석탄 정책을 선도하고 에너지 신산업 육성전략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와 두 대사관은 한목소리로 “지역경제 및 석탄산업 종사자가 소외돼서는 안 된다”며, ‘지역사회와 노동자 지원을 위한 국제 탈석탄 국가·지방정부 정의로운 전환 토론회’(10월 예정)를 공동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도는 지난해 10월 아시아 최초로 ‘탈석탄동맹’에 가입한바 있으며, 탈석탄동맹은 영국과 캐나다 정부 주도로 2017년 11월에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서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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