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및 영종 복합리조트 조성·송도 컨벤시아 2단계 준공으로 세계 최고의 마이스 인프라를 갖췄으며,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국제기구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등 인천시만의 강점을 살려 2022년까지 세계 10대 마이스도시 진입이 목표다.
시는 UIA순위 상승 이외에도 지난해 OECD 세계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비롯하여, 2020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유치, 컨벤시아 일대에 전국 최초‘국제회의 복합지구’지정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기업회의 분야의 경우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에도 불구하고 시장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에 전년 대비 300%가 넘는(2017년 39,642명 ⇒ 2018년 120,046명) 폭발적인 참가자 성장을 이뤘다.
이에 따라 市는 ▲인천 마이스산업 지원센터 구축 및 마이스분야 청년창업 지원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추진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MICE Alliance)의 확대 강화 ▲유니크 베뉴(unique venue) 확대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지원 ▲마이스 전문 인력 양성 ▲마이스 조례 개정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 연말 ‘인천시 마이스산업 지원센터’를 열고,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창업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인천시는 창업센터구축과 전문 프로그램 구성 및 운영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재단법인 인천테크노파크(이하 “테크노파크”)와 위탁협약을 맺는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제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타트업 벤처 폴리스’ 사업과의 협업을 통해 ICT에 기반을 둔 마이스분야 창업으로의 특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마이스산업 지원센터’는 전용면적 800여㎡(약 250평)의 규모로 경제청이 ‘스타트업 벤처 폴리스’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있는‘투모로우 시티(Tomorrow City)’에 입주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인천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의 마이스 핵심 인프라로서 마이스 스타트업 육성 공모전 개최, 창업지원, 마이스분야 가치사슬(value chain) 구축, MICE산업 정보제공, 네트워크 연결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워킹(co-working) 공간 및 회의실, 입주공간 등을 조성하고 개발지원 장비 등을 갖추게 되며, 센터장 1명을 비롯하여 모두 3명의 인력으로 운영한다.
인천시는 인천테크노파크를 통해 지원센터에 대한 설계 발주를 진행하는 한편 경제청이 인천도시공사로부터 투모로우 시티에 대한 先사용 승인을 받는 대로 공사를 시작하여 금년 말에는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마이스분야의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교생과 대학생을 포함한 39세 미만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예비창업자를 테크노파크 공고를 통해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상은 관광 앱 및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와 결합된 관광 상품 등 MICE산업분야 창업과 관련하여 정보통신(ICT) 기술 융합이 가능한 분야다. 시는 단기간 내 제품화가 쉽고 비즈니스 모델이 어느 정도 확립되어 투자자 유치가 용이한 점을 고려하여 ICT, BT와 같은 첨단산업과 마이스산업과의 접점에 있는 분야를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 가운데 25개팀을 선별하여 1차 사업화를 위한 지원금과 함께 앱 개발과 교육, 멘토링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6개팀을 선별하여 2차 사업화 지원금과 함께 최종 앱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최종 시연 및 지원센터에 입주를 추진할 방침이다.
▶ 전국 최초로 국제회의 복합지구 간판을 단 송도컨벤시아 일원에 대한 활성화 사업 추진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19년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마이스 패스 어플 영문버전 개발 및 고도화’와 ‘국제회의 복합지구 홍보영상 제작 및 홍보’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
인천 마패 앱(MICE Pass App)은 현재 컨벤시아에서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 마이스 조성사업’으로 지난해 한글 마이스 패스가 개발됨에 따라 이를 마이스행사에 참가하는 외국인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어 버전(version)을 개발키로 했다.
영문버전 마패 앱은 교통, 환율 등 일반정보와 행사, 숙박, 음식, 관광 등 지역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바코드 스캔 인식시스템을 적용하여 외국인들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시는 마패 앱의 성공이 보다 많은 가맹점을 통한 편의 증진에 있다고 믿고 가맹점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관련부서와 인천 e-음 가맹점과의 연계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홍보물은 인천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송도 컨벤시아와 10개의 집적시설, 주변 쇼핑 및 문화체험 등 관광매력,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의 마이스지원제도 소개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제작물은 마이스 전문매체와 전광판,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 인천의 마이스산업 관련 민관협의체인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도 확대 강화해, 정보 공유 및 공동마케팅을 추진해 경쟁력을 높인다.
시는 현재 80개인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를 90개까지 늘리고 국내외 마이스 박람회와 세일즈 콜, 로드쇼 등 공동마케팅을 추진키로 했다.
또 마이스업체 위주로 구성된 마이스 얼라이언스와는 별개로 마이스 정책 및 전략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유관기관 및 학계,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인천 마이스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하며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인천 마이스포럼’구성도 하반기에 추진키로 했다.
▶ 인천의 특색 있는 장소를 ‘유니크 베뉴’로 적극 발굴·홍보해, 이색 회의 및 갈라 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원도심을 포함해 인천 전역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
시는 유니크 베뉴 활성화를 통해 인천이 갖고 있는 독특함과 다양한 경험의 제공을 통해 인천을 찾는 마이스행사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마이스산업의 효과를 시 全지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20여개로 되어 있는 유니크 베뉴를 보다 엄격한 선정기준과 절차를 통해 25개까지 확대한다. 일단 선정된 유니크 베뉴는 한국관광공사 및 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에도 게시하는 한편 홍보영상과 홍보물을 제작하여 세일즈 콜 및 로드쇼 등 해외 마케팅 행사에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2019 도시재생 산업박람회’가 열린 인천항 제8부두나 서구에 위치한 코스모 40, 동구의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등 역사적 배경과 스토리를 갖고 있는 원도심지역의 공장이나 대규모 건물, 시설 등을 적극 지정하고, 원도심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 추진 시 마이스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유니크 베뉴 발굴을 적극 반영토록 관련부서와도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마이스산업 우수 인력의 양성과 확보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
청년 마이스리더 양성과 마이스 인적 네트워크 강화를 목적으로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과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추진하고 있는 ‘인천 영 마이스 리더(Young MICE Leader)’사업이 지난해 말 송도 컨벤시아에서 치러진 제6회 OECD 세계포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둠에 따라 예산을 확대하여 추진한다.
인천시가 마이스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국제기구 진출을 목적으로 외교부 등과 공동 추진하는‘국제기구-마이스 커리어 페어(career fair)’도 지속적인 성과가 발생함에 따라 금년에는 예산규모를 두 배로 늘려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국제기구와 마이스 분야 59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1,452명의 학생과 일반인이 방문해 1012건의 상담을 실시했다. 금년에는 전반적으로 10% 가량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시는 행정안전부 국비지원사업으로 ‘마이스업체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마이스업체가 파트타임(part-time) 또는 풀타임(full-time)으로 고용하는 인원에 대해 90%까지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는 공모를 통해 참가업체를 선정한 바 있다.
▶ ‘인천광역시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개정 계획
시는 이미 2017년 말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포함한 마이스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해 제정 수준의 개정작업을 벌였으나 마이스산업 생태계 조성은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행정의 지속적인 지원도 필요한 만큼 구체적인 법적 지원 근거가 필요하다고 보고 하반기에는 개정작업을 통해 이를 반영키로 했다.
조인권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어느 산업을 막론하고 산업의 견실하고 지속적인 발전은 민간과 공공이 균형을 맞춰 함께 나갈 때만 가능하다고 본다.”며, “마이스산업 지원센터 구축과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를 통해 인천의 마이스가 한 단계 도약하는 토대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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