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갤러리] 장엄한 모습 드러낸 익산 미륵사지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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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구 기자
입력 2019-05-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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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보수 끝내고 역사적 준공

[연합뉴스]

20년에 걸친 해체·보수 작업을 마무리한 현존 최고(最古)·최대(最大) 석탑인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장엄한 모습을 들어냈다.
 

1915년 당시 훼손된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남동측면 모습.    [사진=문화재청]

1910년 당시 훼손된 국보 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서측면 모습   [ 사진=문화재청 제공]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일제강점기인 1915년 콘크리트로 응급 보수한 미륵사지 석탑 해체, 복원 공사를 결정했다.
 

2008년 7월 10일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석축 해체 작업이 열리고 있다. [ 사진=문화재청 제공]

동아시아 최대 규모 석탑이자 백제 무왕(재위 600∼641) 때 세운 국내 최고(最古) 석탑으로 꼽히는 미륵사지 석탑 해체·보수는 현대에 누구도 해 보지 않은 초유의 작업이었다.


2001년 10월 31일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6층 옥개석 해체 시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2015년 10월 6일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작업 중 인부들이 1층부를 가조립하고 있다.  [ 사진=문화재청 제공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작업을 통해 3층부를 조립한 모습. [ 사진=문화재청 제공]

2017년 10월 1일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작업 중 인부들이 6층부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30일 전북 익산시 미륵사지에서 열린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 보수정비 준공식에서 내빈들이 제막행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층 옥개석(屋蓋石·지붕돌)부터 시작한 석탑 해체에는 9년 6개월이 소요됐다. 2004년에 2층 이상 석재를 모두 들어내고 185t에 이르는 콘크리트를 제거했다.
 

2009년 1월 14일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해체 작업 중 심주석(心柱石)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 모습.  [ 사진=문화재청 제공]

해체가 완료될 무렵에 사찰 건립 시기가 639년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사리봉영기가 발견됐다.
 

2009년 1월 14일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해체 작업 중 심주석(心柱石)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삼국유사는 미륵사를 창건한 주체가 백제 무왕과 그의 왕비이자 신라 진평왕 딸인 선화공주(善花公主)라고 했으나, 사리봉영기에는 왕후가 사택적덕 딸로 기록돼 '서동요' 설화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 왼쪽은 1915년 훼손된 석탑 모습, 오른쪽은 지난 3월 보수 완료된 모습.   [사진=문화재청]

20년에 걸친 해체·보수 작업을 마무리한 현존 최고(最古)·최대(最大) 석탑인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동북측면 모습    [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륵사지 석탑은 부재 1천627개를 짜 맞춰 새롭게 완성했다. 높이는 14.5m, 폭은 12.5m, 무게는 약 1천830t이다. 탑 위에 돌을 하나 더 얹으면서 종전보다 30㎝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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