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제로페이…휴대폰만 보여주면 결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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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5-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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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2일부터 5대 편의점 전국 4만3천여 곳서 서비스 개시

[사진= 아주경제DB]


이달 2일부터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국내 5대 편의점, 전국 4만3171개 매장에서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작년 12월부터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편의점에 소비자 QR 결제시스템 도입을 추진했고 지난 4월 통합테스트를 거쳐 이번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결제방법도 휴대폰으로 QR이나 바코드만 보여주면 결제가 이뤄지는 소비자 QR방식이 일제히 도입된다. 5대 편의점뿐만 아니라 이날부터 배스킨라빈스(84개), 던킨(131개) 직영점에서도 시작해 향후 74개 프랜차이즈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QR은 기존 제로페이 결제방식인 판매자 QR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한 서비스다. 제로페이 앱을 통해 생성되는 QR이나 바코드를 판매자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바로 결제가 끝난다. 판매자가 리더기로 인식하면 결제금액이 내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이체된다. 기존엔 소비자가 매장에 비치된 제로페이 QR을 스마트폰 앱으로 스캔한 후 결제금액을 직접 입력해야 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편의점이 0%대의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소비자 QR이 도입됨에 따라 그동안 제로페이 가맹을 준비하고 있던 대형마트, 백화점 등 다중 소비자 이용시설도 제로페이 가맹을 위한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로페이가 편의점과 프랜차이즈로 확대됨에 따라 제로페이 참여 결제사와 공공기관의 소비자 혜택도 확대된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제로페이로 5000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을 할인해주고, 우정사업본부는 신규가입자에게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5월부터 총 85개의 공공시설(기존 3곳)에 대해 제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 등도 새롭게 추가했다. 제로페이 결제 시 입장료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 일상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편의점이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합류함에 따라 제로페이 사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로페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가맹점주와 제로페이를 사용해 준 소비자 덕분이다.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골목경제 활성화와 핀테크 창업분위기 확산을 위해 제로페이를 반드시 간편결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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