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6000만명이 이동하는 중국 노동절 연휴가 시작됐다.
태국·일본·싱가포르 등 인접국으로 해외 여행객이 몰리는 가운데 한국은 주요 여행국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중국 내에서는 구이린과 베이징, 장자제, 싼야, 샤먼 등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혔다.
1일 관영 환구시보와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가 이날부터 4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携程)은 노동절 연휴 기간 중 여행객이 1억6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관광수입은 전년보다 9% 증가한 950억440만 위안(약 16조4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연휴 기간을 늘린 이유다.
중국 내 단체관광 여행지로는 구이린·베이징·장자제·샤먼·싼야·쿤밍·시안·리장·구이양·이창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자유여행의 경우 싼야·샤먼·베이징·광저우·청두·상하이·시안·충칭·주하이·항저우 등의 순이었다.
해외 여행지로는 중국과 가까운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인기가 높았다. 중국으로 분류되는 홍콩을 제외하면 태국·일본·싱가포르·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몰디브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 2월 춘제(春節·중국의 설)가 끝난 뒤 해외 여행지 중 한국이 4위에 올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에는 주요 여행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연휴 첫날인 이날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국기 게양식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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