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이동통신료 24년여 만에 최저치...단말기 값은 갈수록 비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두리 기자
입력 2019-05-05 08: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4월 이동통신료 소비자물가지수 19개월 연속 하락

  • 단말기값 1년내 최대폭 상승 영향

지난달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가 상용화됐지만 이동통신 요금은 19개월째 하락하며 1995년 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휴대전화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체 통신비 물가는 12개월 만에 반등했다.

5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통신요금(휴대전화료) 소비자물가지수는 95.58로 전월보다 0.3% 하락했다.

이는 이동통신료 소비자물가지수 집계가 시작된 1995년 1월 이후 최저치다.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가 100 미만이면 기준연도인 2015년보다 하락했다는 뜻이며, 100을 초과하면 반대 의미다.
 

[사진=연합뉴스]


이동통신료는 2017년 10월 99.92를 기록하며 100 아래로 떨어진 이후 19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동통신료 물가가 장기간 하락한 것은 2017년 9월말 선택약정할인율이 25%로 5%포인트 높아진 데다 취약계층과 기초연급수급자 대상 통신요금 추가 할인이 시행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 가입 고객 중 선택약정할인 25% 가입자 수는 작년 말 2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선택약정 가입자가 받는 연간 할인액은 총 2조7000억∼2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이통3사가 보편요금제(월 2만원대에 1GB 이상, 음성통화 200분)와 유사한 중저가 요금제를 잇따라 내놓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동통신료 하락에도 전체 통신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8% 오른 97.52를 기록,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단말기(휴대전화기)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것이다.

단말기 물가지수는 지난달 102.57로 전월보다 2.59% 상승했다. 상승폭이 작년 4월 3.48% 이후 1년 만에 가장 컸다.

지난달 5일 출시된 갤럭시S10 5G 512GB 모델은 출고가가 155만6500원에 달해 3년 전 96만8000원에 나온 갤럭시S7의 최고사양 모델(에지 64GB)보다 60.8% 높았다.

다만 식료품(109.4), 음식·숙박(109.8), 가정용품(108.06), 교육(105.25) 등 12개 주요 소비품목 중 통신이 유일하게 100보다 낮았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작년 가계지출 동향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나온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에 따르면 작년 1인 이상 가구의 가계통신비 지출은 전년보다 2.7% 감소했다.

이중 통신서비스 비용은 데이터 이용량 급증에도 전년 대비 6.6%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9%로 작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통신장비 지출은 신규 단말기 출고가 상승 등으로 10.3% 급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