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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흑사병이 뭐길래, 한국인 포함 118명 격리…원인은 '마못의 생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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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5-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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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스트균의 감염으로 급성으로 일어나는 전염병

몽골 서북부 바얀올기 지역에서 흑사병이 발생, 한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118명이 6일간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최근 몽골에서 대형 설치류 ‘마못’의 생고기와 간을 먹은 한 커플이 페스트균에 감염돼 흑사병으로 사망했다. 몽골 현지인들은 민간요법으로 마못의 생간이 정력 강화 등에 좋다고 믿으며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이들의 사망 원인이 ‘흑사병’으로 알려지면서 이들과 접촉한 118명이 6일 동안 격리돼 치료를 받았다. BBC는 “격리된 사람 중에는 스위스, 스웨덴, 카자흐스탄, 한국 등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 7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의 감염으로 급성으로 일어나는 전염병이다. 유럽에서 14세기에 대유행한 이후 ‘흑사병(Black Death)’으로 불리게 됐다. 이는 흑사병에 걸리면 살덩이가 썩어 검게 변하기 때문. 원래 야생 다람쥐나 들쥐 등의 전염병으로 쥐의 벼룩을 통해 전염된다.

흑사병이 걸린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서 튀어나온 균이나 분비물 또는 배설물에 의해 다른 이에게 전염된다. 전염성이 강하고, 사망률도 높다. 증세는 열과 현기증, 구토 등을 호소하며 의식이 흐려진다.
 

[사진=구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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