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 1만6469명을 대상으로 ‘2018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만족도는 93.1%로, 지난해 94.8%보다 1.7%p 감소했다.
만족도가 가장 크게 떨어진 분야는 언어로, 지난해 66.2%보다 4.7%p 떨어진 60.5%만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출입국 절차, 대중교통 편의, 숙박 편의, 관광지 매력도, 음식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만족도가 떨어졌다.
향후 3년 내 관광목적으로 한국을 다시 찾을 의향이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4.4%가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1.3%p 떨어진 수치다.
지인에게 한국여행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 질문에도 전년에는 응답자의 90%가 '있다'고 답했지만 올해는 2%p 적은 88%가 추천 의사를 밝혔다.
양적으로 보면 방한 외래객은 증가했다.
2018년 외래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15.1%p 증가한 1535만명을 기록했다. 2018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재방문율, 방한 체재 기간, 지방 방문 비율도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공항 및 항구에서 실시한 외래객 면접 조사 결과 ‘2회 이상 한국을 방문했다’는 응답비율은 전체 방한객의 57.8%로 집계됐다. 2017년 대비 4.5%p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평균 체재 기간(7.0일 → 7.2일)과 지방 방문 비율(49.3% → 49.6%)도 증가했다.
방한 외래객은 대부분이 휴가(78.4%) 목적으로 ‘개별여행’(79.9%) 형태로 방한했다.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서울’(79.4%)이었으며 ‘경기’(14.9%), ‘부산’(14.7%), ‘강원’(9.7%), ‘제주’(8.5%) 등(중복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활동(중복 응답)은 ‘쇼핑’(92.5%)과 ‘식도락 관광’(71.3%)이 높았다.
만족도는 쇼핑이 22.2%로, 전년 대비 6%p 감소했다.
만족도 전반적으로 하락한 이유에 대해 문체부 국제관광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초 방문자 의 만족도와 재방문자의 만족도 항상 구분해 조사하는데, 재방문자의 만족도가 최초 방문자에 비해 약 3%p 가량 떨어져 평균치가 그렇게 집계됐다"고 밝히고 "국가별로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여행 만족도가 가장 낮은 일본인의 방문 비중이 증가하면서 집계 시 평균 만족도를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관계자는 "만족도가 가장 낮은 분야였던 언어소통 부분은 지난 4월 대통령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 당시에서 나온 방안을 토대로 대중교통 다국어 안내 서비스 등을 착실히 수행해 방한 외래객이 언어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개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방한 외래관광객의 1인 평균 지출 경비는 상대적으로 지출 규모가 컸던 중국인(1887.4달러, 한화 221만522원)의 비중 감소와 지출 경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일본인(791.1달러, 한화 92만6694원)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년에 비해 139.2달러(한화 16만3058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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