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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로열 베이비' 이름은 '아치'…"왕실서 잘 안쓰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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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5-0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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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 왕자 부부, 윈저성에서 아들 첫 공개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지난 6일 태어난 아들의 이름을 ‘아치(Archie)’로 지었다고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식 이름은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윈저(Archie Harrison Mountbatten-Windsor)'다.

해리 왕자 부부는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째 자녀의 이름을 공개했다. 아울러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공이 윈저성에서 증손자를 처음 만나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올렸다.

해리 왕자 부부의 아이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여덟 번째 증손자다.

로이터는 아치가 영국에서 아기 이름으로 가장 인기있는 20개 중의 하나였지만 '로열 베이비' 이름 후보군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해리슨 역시 기존 왕실 인사들에게 전통적으로 주어지는 이름은 아니라고 전했다.

영국 도박업체들은 마클 왕자비가 남자아이를 출산하면서 그동안 알렉산더, 제임스, 아서 등의 이름을 상위 후보에 올려놓았지만 전망이 빗나갔다.

이름 발표에 앞서 해리 왕자 부부는 전날 런던 인근 윈저성의 세인트조지홀에 모인 취재진 앞에 득남 이후 처음으로 아이를 안고 나타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부모가 마클 왕자비는 "매우 환상적이며 놀라운 일"이라며 "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두 명의 남자를 갖고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새롭게 태어난 아들의 이름을 '아치'로 지었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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