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W홀딩스 제공]
해당 진단키트는 췌장암 초기와 말기 환자에서 각각 발현되는 물질을 동시에 활용해 암의 진행 단계별 검사가 가능한 진단 플랫폼이다. 2017년 연세대 백융기 교수팀으로부터 JW홀딩스가 기술이전 받았다.
그동안 췌장암 말기 환자에서 주로 반응하는 암 특이적 항원 ‘CA19-9’를 검사하는 방법은 존재해왔다. 그러나 초기 환자에게 나타나는 ‘CFB(보체인자B)’로 췌장암을 진단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JW홀딩스가 유일하다.
JW홀딩스는 2016년 췌장암 조기진단 원천기술과 관련한 국내 특허를 받았으며, 작년에는 일본에서 특허를 받았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어 “췌장암 조기 진단 기술에 대한 중국 특허 등록으로 글로벌 고부가가치 체외진단 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 췌장암뿐만 아니라 패혈증 조기 진단키트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진단 분야에서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췌장암은 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약 1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질병으로, 국내에서만 매년 약 66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5년 상대 생존율은 약 11%로, 전체 암종 중 생존율이 가장 낮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난치성 질환이다. 그러나 췌장은 다른 장기에 둘러싸여 암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렵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췌장암 치료·진단 관련 시장은 2015년 17억3000만 달러(약 2조원)에서 연평균 13%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31억8700만 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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