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날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개회사에서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스마트 공장 확산은 물론 스마트화 단계도 기업수준에 맞게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소기업인대회는 매년 5월 셋째 주 중소기업주간을 기념해 중소기업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모범 중소기업인을 포상하는 행사다. 중소기업계에선 가장 큰 행사로 꼽힌다. 역대 정부에서는 수상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지만, 이번 정부부터 중기중앙회에서 열렸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계는 정부에 요구만 하지 않고 스스로 ‘할 일을 찾고, 만들어 가는’ 중소기업으로 혁신해 국민에게 사랑 받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먼저,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스마트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남방·신북방에서 중소기업의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루트’를 개척하겠다”며 “중소기업계는 시장개척단을 통해 이를 확인, 글로벌 마켓으로 키워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 회장은 “중기부 출범 이후 다양한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지난해 법인 설립이 10만개를 돌파했고, 역대 최고의 벤처투자와 1000억 달러 이상의 중소기업 수출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장관은 취임 직후 중소기업계를 찾아 도시락을 먹어가며 150분 토론회를 하고, 현안이 너무 많아 매 분기마다 간담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며 “대통령께서 박 장관을 잘 임명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어려워진 대내외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적 보완‧대응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최근 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체감경기가 나빠지고 있는데, 경기가 나빠지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제일 먼저 힘들어진다”며 “정부도 추경 등 경기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피부로 체감하기 위해서는 좀 더 세밀한 정책대응이 요구된다”고 했다.
그는 “당장 내년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되지만 미처 준비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많은 만큼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중소기업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공동사업을 활성화하고, 공공기관이 앞장서 중소기업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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