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4년여간의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제3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했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한 지난 4개월은 토스가 그동안 쌓아온 핀테크 사업 역량과 혁신성을 통해 새로운 은행 설립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아쉽지만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비록 새로운 은행 설립의 꿈은 이루지 못하게 됐지만 현재 1200만 가입자가 사용하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 온 토스의 저력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금융혁신의 꿈을 계속 이뤄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토스뱅크는 이번 심사에서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안정성' 부문을 극복하지 못했다. 신한금융그룹, 현대해상 등이 토스뱅크 컨소시엄에서 빠진 게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이 단기수익을 노리는 벤처캐피털 업체들인 점도 약점으로 꼽혀왔다.
금융위는 3분기 중 다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4분기에 제3 인터넷전문은행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진=토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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