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시 한 번 대외 개방 의지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28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2019 중국국제서비스무역박람회'에 보낸 축하 서신을 통해 "중국은 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촉진하고 다자 무역주의를 견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외국 자본의 시장 진입 영역을 더 넓히고 일류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한 이후 대외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하는 중이다.
그는 "서비스 무역은 국제 무역의 중요한 부분이며 각국 경제 협력의 중요한 영역"이라며 "세계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은 각국과의 서비스 무역 및 투자 협력을 원한다"며 "무역·투자의 자유화·편리화를 촉진해 개방·포용·호혜·균형적인 글로벌 경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이날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되며, 130개국의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12개 분야에 걸쳐 전시와 협력 상담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행사장 규모는 15만㎡로 전년보다 3배 확대됐다. 중국은 그동안 격년으로 개최하던 행사를 올해부터 매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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