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문화·공연시설에서 잇달아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를 단독으로 수준한 데 이어 올해 1월 세종아트센터', 6월 '부천문화예술회관' 건립공사를 수주하는 등 문화·공연시설 부문 수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3일 '부천문화예술회관' 건립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 부천시청 부지 내에 들어서게 될 '부천문화예술회관'은 연면적 2만5658㎡, 지하 2층과 지상 5층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공사금액은 약 456억원이며, 2022년 준공 예정이다. 경기 서부권의 클래식 특성화 복합장르 공연장으로 자리잡을 부천문화예술회관에는 1458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소극장 300석, 전시실 및 음악자료실 등 각종 부대시설이 지어질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오랜 기간 쌓아온 다양한 문화·공연시설 시공 경험과 노하우가 이번 수주의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부산 해운대의 랜드마크인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서울 강동문화예술회관', '서울 예술의전당 서비스플라자', '인천 부평문화예술회관' 등 수많은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에는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며, 올 1월에는 '세종아트센터' 건립공사를 수주하는 등 문화·공연시설 시공분야의 전문성을 재확인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문화·공연시설 건축물의 경우 예술적인 영감을 형상화 한 독창적인 표현방식의 설계가 적용되기 때문에 타 건축물에 비해 난이도가 높고 기술력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며 “오랜기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천문화예술회관 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건설부문에서 금년 공공공사 수주고가 2500억원 규모로 상승, 건설업계 최상위권을 유지중이다. 수주 상승세는 최근 국내외 은행들의 출자전환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된 호재와 더불어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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