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7거래일 만에 1170원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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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6-0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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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한 원·달러 환율이 17거래일 만에 1170원대에서 개장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0원 내린 1179.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당 1178.0원에 개장한 지난달 10일 이후 17거래일 만의 1170원대 출발이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다 미·중의 무역협상이 재개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원화값이 큰 폭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화는 전날 유로화, 엔화 등 선진국 통화는 물론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보다도 약세를 보였다.

이에 전날 환율은 보합권에서 개장했지만 하락반전 후 낙폭을 확대하며 전거래일보다 8.8원 내린 달러당 118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0.5원 하락한 지난해 12월3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앞서 지난 2일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는 미·중 무역협상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담은 백서를 발표하면서 "미국이 중국과 마주보고, 중·미관계를 안정시켜 양국과 세계 인민의 이익을 증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달러화 가치가 하락(원·달러 환율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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