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2P 테라펀딩, 비자산가 대상 교육으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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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6-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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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개인 간)대출업계 1위 업체인 테라펀딩이 운용하는 부동산 교육 플랫폼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자산가를 상대로 투자 지역 몇 곳을 집어주는 여타 부동산 강연과 달리, 비자산가를 겨냥한 '생애 첫 내 집 마련하기' 식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다.

9일 P2P업계에 따르면 테라에듀는 지난 4월 '생애 첫 내 집 마련하기' 오프라인 강의를 처음 마련한 후 온라인 수강생 모집이 늘어나자 다음달 두번째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강의는 △주택 선정 로드맵 △경·공매 및 청약을 활용한 내 집 마련 전략 △자금 조달 계획과 부동산 거래 전·중·후 주의사항 등의 주제로 신혼부부와 같이 부동산 거래 경험이 부족한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부동산 업계에서 유명한 외부전문가 4명이 강연자로 나선다.

테라에듀는 테라펀딩의 100% 자회사 테라랩스의 교육 서비스 플랫폼 이름이다. 한국P2P금융협회장이기도 한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가 2017년 7월 부동산 교육 서비스를 내놓은 후 이듬해 3월 법인 테라에듀를 자회사로 세워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다.

누적 수강생 수는 지난 7일 기준 2500여명에 불과하지만, 최근 수강생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는 게 테라펀딩 측의 설명이다. 자산가들만 들을 수 있는 기존의 부동산 투자 강연과 달리, 부동산 관련 고민이 많은 비자산가들을 위한 강의가 도움 된다는 입소문이 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당신만의 집짓기 멘토 △All About 부동산 경매 △10만원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투자 등의 프로그램은 수강생 외연을 넓히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이동훈 테라랩스 총괄팀장은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 중 75%가 부동산에 집중돼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정보는 자산가들에게만 흘러간다"며 "이러한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누구나 쉽게 부동산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 P2P업체인 테라펀딩은 지난 4월 말 기준 누적 7106억원의 대출을 집행한 1위 업체다. 같은 기간 누적 대출액이 4157억원인 어니스트펀드보다 규모가 2배 가까이 크다. 연체율은 4.80%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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