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1일에 개최한 토크콘서트에 이어 6.10 민주항쟁을 기념하기 위한 두 번째 행사로, 특히 기념식 후 진행된 노래극 공연은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우리들은 일어섰다 오직 맨주먹’이라는 제목으로 무대에 올려 진 이번 공연은 사전신청을 통해 구성된 아마추어 시민 노래패와 전문 극단, 민중가수 윤선애 씨가 함께 출연했으며, 87년 민주항쟁 당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생생하게 표현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기념식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걸개그림 그리기’ 행사에는 가족 단위 신청을 한 30여 명의 고양시민이 직접 채색 작업에 참여했으며, 완성된 대형 걸개그림은 이날 기념식 무대 옆쪽에 전시돼 오고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는 14일, 15일에는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 강연회와 청소년 대상 토론회 및 평화통일문화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민주에서 평화로 이어지는 민주주의 여정을 돌아보고 민주주의 정신 계승을 위한 기념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6월 항쟁은 시민들이 쟁취한 위대한 민주주의 역사로서 우리사회 각 분야에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며, “국가의 발전에 기여한 민주화운동 정신이 올바르게 평가받고, 내일을 말할 수 있는 자유와 희망, 평화가 성숙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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