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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핀란드 정상회담...ICT 협력 통해 '혁신성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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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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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와 5G·AI 등 4차 산업혁명 대응ㆍ스타트업 육성 교류 협력

  • 니니스퇴 대통령, "한반도 평화 정착 지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에 공감대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이하 현지시간) 한·핀란드 정상회담을 갖고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강화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5G와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부산·헬싱키 간 직항 노선 신설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고, 이를 통해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가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개정 항공협정에 따라 내년 3월부터 김해공항에서 핀에어가 주 3회씩 헬싱키를 운항하게 된다. 부산·경남 등 영남권 최초의 유럽 직항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9일 오후(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반타공항에 도착해 차량에 탑승해 있다. 문 대통령은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방문 한다. [사진=연합뉴스]


양국은 헬싱키 알토대에 국내 스타트업 거점센터를 설치해 스타트업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중소기업·스타트업·혁신분야 협력 MOU를 비롯해 방산·에너지협력, 성평등·가족분야 협력,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등 총 4건의 협정 및 정부간 MOU, 총 12건의 문건을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K-9 자주포 수입국인 핀란드와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양 정상은 또 인재가 양국 성장의 주역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핀란드의 해외 인재 유치 정책인 '탤런트 부스트' 등을 통해 우수한 ICT 인력을 포함한 인재 교류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분배와 성장이 균형을 이루고 혁신이 이를 뒷받침하는 포용사회를 위해 고령화 문제 대응, 성평등 증진, 일·가정 양립 등과 관련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발전 등 지역 및 세계적 과제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북극 관련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니니스퇴 대통령에게 최근 한반도 정세와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설명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수임하는 핀란드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핀란드가 과거 '헬싱키 프로세스'(냉전시대 유럽에서 동서진영 간 긴장완화에 기여한 협약)를 주도했던 국가로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 허브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를 방문했다. 오타니에미는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알토대학교', 북유럽 최대 기술연구소인 'VTT(국가기술연구소)', ICT·스타트업 등이 자리한 핀란드 대표 산학연 혁신 단지이다. 이곳에서 핀란드 전체 연구개발(R&D)의 50%가 수행된다. 

문 대통령은 '사람 중심'의 교육 시스템과 개방형 협업프로젝트, 학생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제2의 벤처붐'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위성 분야 스타트업인 '아이스아이'와 핀란드 내 한인 유학생이 창업한 '포어씽크' 성공 사례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한 후 노르웨이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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