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지난 18일 오후 시장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 맞춤형 스마트 축산 단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양 기관이 손을 맞잡은 사업은 지능형 축산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축산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최적의 가축 사육환경을 조성하여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 환경오염 제어, 가축 질병 예방 및 조기발견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특히, 이번 협약은 보령시와 한국중부발전(주) 간 지역발전 사업 이행을 위한 긴밀한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이익을 공유하여 지역경제 공헌과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시는 한국중부발전으로부터 5억 원을 지원 받아 세입 조치한 후 2회 추경에 예산을 편성하고, 농가 및 농업법인 자부담 등 3억34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8억3400만 원을 들여 영농조합법인 5호 이내에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로봇착유기, 자동 급이기, 발정 탐지기 등 원격제어가 가능한 자동화 장비구입과 CCTV, 유로휀, 롤링패드, 악취저감 시스템 등 축사 내․외부 환경 모니터링 및 조절 시스템 구축이다.
박형구 사장은 “이번 협약이 고령화와 FTA로 어려운 농어촌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농어촌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저출산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일손부족을 해결하고, 정보통신기술 접목을 통한 스마트 축산 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기반이 구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쾌적한 축산관리로 주민 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축산 농가는 소득증대, 시민들에게는 양질의 축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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