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야행성 맹금류를 가장 가까이서 손쉽게 만날 수 있는 명소’
‘자연과 물이 한데 어우러진 청정환경속에서 문화와 수준높은 공연을 즐길수 있는 곳’
이 모든 찬사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에 위치한 '남이섬'에 대한 설명이다.
이같은 국민관광의 보고 남이섬이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3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확정된 제2경춘국도건설 구간중 논란의 대상의 지목된 남이섬~자라섬 관통구간에 교량공사가 확정단계에 이른 가운데 이에따른 각종 문제로 관광명소로서의 남이섬에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이 문제로 지적하고 있는 것은 △운항중인 선박의 안전사고위험 급증 △잘 보존되고 있는 생태계의 파손 △자연경관의 훼손 △수상레져시설 사업의 위축 △대한민국 원조인 짚와이어(ZIP-WIRE) 사업의 폐쇄 △사업위축에 따라 지역 일자리 감소 및 지역경제 침체등 말그대로 50년 역사의 남이섬 관광자원이 망가진다는 것이다
이에 관련업계 및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사업주체인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관할 지자체인 춘천시와 가평군등에 문제점 지적과 함께 대안 마련등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으나 별다른 변화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뿔난 지역주민들이 정부 및 지자체등에 강한 반발을 하고 나섰다.
주민들과 지역상인들로 구성된 ‘남이섬을 지키는 사람들(이하 남이섬 사람들)’은 25일부터 연이어 27일까지 제2경춘국도 관련 선박운항 및 수상레저시설 밀집수역 내 교량건설 반대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이섬사람들은 △25일 11:30~13:30 원주국토관리청 △26일 10:00~12:00 효자치안센터 △26일12:30~13:30 정부서울청사 △27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국민은행 서여의도영업지사 앞등지에서 연이은 반대집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지역주민 A씨는 “50여년이 넘게 잘 보존되며 국민관광지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남이섬에 대해 정부 및 지자체가 공사비가 조금 적게 든다는 단편적인 이유만으로 제2경춘국도의 남이섬과 자라섬 사이 구간의 교량건설을 고집하는 것은 말도 않되는 일”이라며 “도로를 새로 만드는 목적이 지역발전을 위한 것인 만큼 환경부 및 문체부등에서도 환경 및 관광차원에서의 영향을 철저히 분석해 무엇이 진정 지역을 위하는 것인지 분명하게 밝히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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