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수납원 40여 명, ​높이 10m 톨게이트 위에서 '직접 고용' 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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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수습기자
입력 2019-07-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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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노조원들이 서울톨게이트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2019.6.30. 사진=민주노총 제공.jpg]

지난 30일 한국도로공사 용역업체 소속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서울톨게이트 위에서 고공농성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소속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 등 40여 명은 10m높이의 서울톨게이트 위로 올라가 “한국도로공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시위자들은 “7월 1일이면 1500명이 해고될 위기에 놓였다”며 “정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책임을 지고 지금이라도 직접 고용하라”고 외쳤다.

이어 이들은 “자회사로 전적시키는 것은 또 다른 간접고용에 불과하다”며 “이는 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직접 고용을 하지 않으려는 기만적인 정규직 전환”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법원은 2013년 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제기한 소송에서 요금수납원들을 정규직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1·2심서 판결을 내렸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최종심 결과를 기다리면서 작년 9월 비정규직 요금수납원들을 자회사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노사간 평균 임금 30% 상승과 정년 1년 연장(61세)도 합의됐다.

합의를 거부한 1500여 명 노조원들은 “자회사 소속 전환에 동의하지 않은 수납원 1500 명은 계약 종료 상태가 됐다”며 “이는 사실상 해고”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직접 고용 될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시위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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