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소속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 등 40여 명은 10m높이의 서울톨게이트 위로 올라가 “한국도로공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시위자들은 “7월 1일이면 1500명이 해고될 위기에 놓였다”며 “정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책임을 지고 지금이라도 직접 고용하라”고 외쳤다.
이어 이들은 “자회사로 전적시키는 것은 또 다른 간접고용에 불과하다”며 “이는 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직접 고용을 하지 않으려는 기만적인 정규직 전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최종심 결과를 기다리면서 작년 9월 비정규직 요금수납원들을 자회사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노사간 평균 임금 30% 상승과 정년 1년 연장(61세)도 합의됐다.
합의를 거부한 1500여 명 노조원들은 “자회사 소속 전환에 동의하지 않은 수납원 1500 명은 계약 종료 상태가 됐다”며 “이는 사실상 해고”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직접 고용 될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시위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