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청원#17]송도9공구내 화물주차장 조성…인천시,화물주차장 조성 필요하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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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7-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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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시민불편 최소화 위해 국회 등에 협조 요청할 것


‘송도9공구내 화물주차장 조성은 필요하다’

인천시는 28일, 열일곱 번째로 성립한 온라인 시민청원에 이같이 공식 답변했다.

송도9공구 화물주차장 조성 반대 청원에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영상 답변을 통해 “항만을 오가는 화물차량의 주박차로 인한 안전사고와 교통체증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물류단지 내 화물주차장 조성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허종식 부시장


다만, 허부시장은 “주민 피해 등을 세심히 살피되, 인천시 행정권한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는 물론 국회 등 정치권에도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항만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남항의 항만배후단지로 지정된 해양수산부 소유의 아암물류2단지는 인천항만공사가 현재 부지 조성공사를 추진 중이며 물류, 운수, 자동차 관련 시설 등의 항만 지원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송도 8공구 입주예정자들은 화물주차장으로 인한 소음, 먼지, 안전사고 유발 등의 이유로 화물차 주차장 계획 폐기를 요구하는 시민청원을 제기했다.

남동공단에 계획한 주차장을 송도에 대신 조성하려 한다는 청원에 대해 “인천시 제2차 지역물류 기본계획에서 공영차고지 조성 후보지로 제안된 사안이었으나, 2014년 3월 남촌동 일대가 도시첨단산업단지 시범지구로 발표되면서 검토 자체가 중단된 사안으로 사실관계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허부시장은 “아암물류단지 조성 과정에서 주민이 우려하는 차량정체 및 안전문제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송도신도시 내 대형 화물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아암로 확장공사와 더불어 지하차도 건설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주변 도로의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송도~안산 구간 조기개통을 국토교통부 등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아암물류2단지와 주민의 생활권역이 최대한 분리될 수 있도록 완충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화물주차장 조성으로 인한 매연과 소음 저감을 위한 추가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답변 영상과 내용은 ‘인천은 소통e가득’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답변 원고(全文)
인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균형발전정무부시장 허종식입니다.

‘송도9공구 화물주차장 계획 반대’ 청원에 공감해주신 3,277분의 시민 시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송도9공구가 포함된 아암물류2단지는 지난 2006년 항만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가에서 지정한 남항의 항만배후단지로, 해양수산부 소유토지에 인천항만공사가 사업을 시행하는 정부추진 사업입니다.

항만의 배후단지는 물류 체계상 화물차의 통행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항만배후단지 화물주차장은 항만 물류 증진은 물론 불법 주박차로 인한 각종 사고와 교통체증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입니다.

또한 ‘항만법’과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 등에도 자동차 관련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있습니다.

2009년 국토교통부의 ‘화물차 휴게시설 중장기 확충계획’,2014년 ‘아암물류2단지 도시관리계획’ 상 자동차 관련시설로 지정까지 이미 완료되었습니다.

그럼, 주요 청원 내용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먼저, 남동공단 인근에 4,610면의 주차장 조성에 대한 사항은 지난 2013년 10월 ‘인천시 제2차 지역물류 기본계획’에서 공영차고지 조성 대상 후보지로 제안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14년 3월 남촌동 일대가 도시첨단산업단지 시범지구로 발표되면서 검토 자체가 중단된 사업입니다.

따라서 남동공단에 건립하려던 화물주차장을 송도9공구에 대신 추진한다는 청원내용은 사실 관계의 오해에서 비롯되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으로 주차장 타당성 용역과 관련해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용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항만배후 단지 수요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조사결과와 달리 해양수산부 등의 계획에서는 아암물류2단지의 수요면적에 따라 개발면적을 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기관의 결과의 차이는 물류 수요에 대한 산정방식 차이에 따른 것이라고 시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송도주민 여러분!
인천항은 인천은 물론 송도경제자유구역의 발전과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한 핵심 인프라이며 이러한 항만의 핵심인 물류기능 증진을 위해 항만배후단지 부지를 아암물류단지에 조성 중에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주민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차량 정체 및 주민 안전 등의 문제에 대해 인천시도 깊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우선 송도 주민 여러분의 주거 안정과 교통사고 예방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대형화물차량의 주택 단지 통행을 제한하고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이에 인천시는 항만과 물류단지의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량 분산을 위해 아암로 확장공사와 더불어 지하차도 건설 사업도 함께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인천항만공사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송도~안산 구간 조기개통을 국토교통부 등에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암물류2단지와 주민의 생활 권역이 최대한 분리될 수 있도록 너비 150m의 완충녹지 조성과 매연, 소음 저감을 위한 추가대책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송도주민 여러분!

인천은 지리적으로 항만에 인접해 있습니다.

항만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와 물류산업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물류단지가 송도9공구에 위치한 이상 화물운송과 처리 등을 위한 시설은 불가피합니다.

또한 항만을 오가는 화물차량의 주거 단지 내 주․박차로 인한 안전문제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물류단지 내 화물주차장 조성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민 여러분의 주거환경과 피해 등을 세심히 살피되, 인천시 행정권한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는 물론 국회 등 정치권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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